(기고) 풀린 날씨 살인진드기 조심하자
(기고) 풀린 날씨 살인진드기 조심하자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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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원주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첫 환자이다. SFTS는 4월부터 11월까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나게 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다.

이러한 감염을 막기 위해서 지켜야 할 예방 수칙이 있다. 외출 전 진드기 기피제를 꼭 뿌리고, 야외활동 시 긴소매, 긴바지를 착용하고 소매 부분은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속으로 넣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펴서 앉고,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귀가 후에는 집 들어가기 전 옷을 확실히 털어주고 즉시 세탁을 해야 한다.

만일 진드기에게 물렸을 경우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 진드기는 피부에 단단히 붙어 장시간 피를 빨기 때문에 억지로 떼어내거나 긁는 경우 완벽히 제거가 안 되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진드기가 붙어 있다면 핀셋을 이용해 제거한 뒤 소독을 꼭 해야 한다.

SFTS는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만약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38~40도에 이르는 고열, 구토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5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되면서 공원으로 나들이 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만큼, 야외활동 시 모두 주의하고 진드기로 인한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