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살해당한 삼척 노파 살인 사건 진범 밝혀져
15년 전 살해당한 삼척 노파 살인 사건 진범 밝혀져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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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시 근덕면에서 발생한 노파 살인 사건 진범이 밝혀졌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장기미제 살인사건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활용한 분석회의를 개최하여 범인 검거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우선 수사대상을 선정하고 집중 수사한 결과, 15년 전(’04. 10. 2) 삼척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피의자 A씨(당시 25세)를 특정했으나 ’05. 6. 17.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어 불기소(공소권 없음) 송치할 계획이다.

장기미제 살인사건 해결을 위해 수사전담팀을 광역수사대(12명)와 미제사건 전담수사팀(3명)으로 확대 편성하여, 당시 현장에서 채취한 담배꽁초ㆍ피해자 우측 손톱에서 채취한 DNA 등 증거물과 수사기록 37권을 수 개월간 분석하고 집중 수사했다.

사건 발생 추정 시간대에 사건 현장에서 임도로 약 1.7km 떨어진 7번 국도에서 지나가던 차량을 얻어 타고 간 불상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하고 인적사항을 특정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수사한 결과, 연고감·지리감이 있고 절도 전력이 있으며 연령대가 비슷한 A를 특정, 차량에서 채취한 지문과 A의 지문을 1:1 대조하여 불상자가 A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국과수로부터 현장 증거물에서 확보된 DNA(피해자 손톱, 담배꽁초)와 A의 DNA가 일치한다는 감정결과를 회신받아 15년간 미궁에 빠져있던 살인사건의 진범을 특정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억울하게 돌아가신 피해자의 명복을 빌며 큰 아픔을 겪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앞으로도 피해자와 유족의 아픔을 잊지않고 피해자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장기미제 살인사건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