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국제평화영화제, 거리두기를 반영한 다양한 마을 상영관 소개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거리두기를 반영한 다양한 마을 상영관 소개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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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한 대안 상영관 및 야외 공간 활용

거리두기 반영한 공간 조성, 소수 인원만 입장

 

 

2020년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영화제 기간 동안 대관령면 횡계리 문화 공간들을 활용한 이색 대안 상영관과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들을 마련한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코로나19 사태에 대비,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멀티플렉스에서 벗어나 대안 상영관의 넓은 공간과 야외 공간을 활용한 영화제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올해 영화제는 대관령면 한가운데 위치한 대관령도서관과 매해 눈꽃축제장으로 활용되는 어울마당, 대안문화공간 포테이토클럽하우스 등에서 다양한 섹션의 영화들을 선보인다.

단연 이색적인 부분은 대관령 원예농협의 자재창고를 개조한 포테이토클럽하우스. 40여 년 동안 자재창고로 사용되다가 지난해부터 지역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소통하는 문화 예술의 장으로 탈바꿈한 포테이토클럽하우스에서는 ‘클로즈업 : 이옥섭 X 구교환’ 상영을 비롯해 ‘강원도의 힘’ 섹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대안 상영관과 함께 영화제 기간 동안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오대산 월정사에서 열리는 시네콘서트에서는 가수 하림과 블루카멜 앙상블, 바비킴, 웅산밴드가 함께하는 ‘힐링 콘서트’가 준비되며, 올해 상반기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상영된다. 영화 상영 전 작품을 연출한 김초희 감독이 작품소개 및 관객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23개의 수석 바위를 테마로 조성된 평창 바위공원에서는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가 상영된다. 이와 함께 이순원 작가와의 토크 프로그램과 다양한 버스킹 공연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용평 리조트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피크닉 시네마’, 영화제 주 행사장인 올림픽메달플라자에서 선보이는 ‘PIPFF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과 낭만적인 야외상영이 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된다.

대안상영관과 야외상영관의 좌석 배치는 넓은 공간에 적은 인원만 입장할 수 있도록 준비된다. 더불어 모든 공간은 정부와 지자체 및 질병관리본부 방역 매뉴얼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가운데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