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지하철처럼 이용한다
버스를 지하철처럼 이용한다
  • 김아영 기자
  • 승인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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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부분조정 29일 시행…읍면 주민 대중교통 편의 제고 기대

운행방식 변경·운행 횟수 및 운행지역 확대·환승장 설치 등

춘천시는 5월 29일부터 마을버스 부분조정을 시행한다. 그동안 마을버스 운영을 통해 접수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다양한 숙의 과정과 면밀한 검토를 거쳐 부분조정을 확정했다.

이번 부분조정을 통해 시정부는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읍면 주민의 대중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을버스 부분조정의 핵심은 ▲운행방식 변경 ▲운행 횟수 및 운행지역 확대 ▲마을버스 부분조정 지원사업 추진 ▲마을버스 환승을 위한 시내버스 노선 조정이다. 특히 마을버스 부분조정 지원사업으로 환승장을 설치, 지상위에 지하철처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먼저 마을버스 운행방식을 효율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마을버스는 읍면과 중앙시장을 오고 갔지만 부분조정 이후에는 읍면과 시 외곽을 오고 간다. 시 외곽은 신북읍 행정복지센터, 소양고, 후평동 종점, 초록지붕 아파트, 홈플러스, 칠전대우 아파트, 강촌역이다. 이와 함께 운행 횟수는 413회에서 520회로 늘어났고 운행 노선도 30개에서 45개로 증가했다. 또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았던 사랑말, 용산1리, 재취골, 굴지리, 학곡리→동내초, 효장례식장, 혈동1리, 안보2리, 청평사도 마을버스를 운행한다.

시는 마을버스 부분조정을 위한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우선 시 외곽에서 내린 시민이 안전하고 편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환승장을 설치한다. 실내형 환승장은 냉·난방기를 갖추고 있어 여름과 겨울에도 편안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지루함을 달래주기 위해 TV와 정수기를 제공하고 안내 도우미가 승하차를 돕는다. 또 만 65세 이상 시민에게 교통카드를 제작, 무료로 배포해 현금 내고 버스를 타 2회 무료 환승 혜택을 받지 못했던 불편을 해소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마을버스 부분조정의 핵심은 운행방식 변경이다”라며 “마을버스 부분조정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안내 도우미를 배치하는 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가 2019년 12월 1일부터 12월 7일까지 마을버스 이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노선별 하루평균 탑승객은 평일 74.3명, 주말 44.3명이다. 노선별 하루평균 탑승객은 시내의 경우 일반인 22.6명, 중고생 3.7명, 어린이 0.3명이며 읍면은 일반인 33.9명, 중고생 4.3명, 어린이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