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내수면 향토어종인 뱀장어 치어 6,900여마리 방류
고성 내수면 향토어종인 뱀장어 치어 6,900여마리 방류
  • 최영조 기자
  • 승인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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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군은 생태계 복원과 수산자원 증강을 위해 내수면 향토어종인 뱀장어 치어 6,900여마리를 지난 26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탑동리, 석문리, 자산리 일대 3개 하천에 사업비 2천만원을 들여 구매한 뱀장어 치어를 각 마을 이장과 주민 등 12명이 참여한 가운데 방류했다.

군은 이번에 방류한 뱀장어는 유전자 검사와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마친 전장 10cm 이상의 건강한 치어로 생태계 복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뱀장어는 강이나 하천에서 성장해 산란기 때 바다로 내려가는 강하성(降河性) 어종으로, 가을철에 산란을 위해 태평양 인근 수심 200∼300m의 바다로 이동해 봄부터 여름까지 산란을 한다. 부화한 뱀장어는 바다에서 약 6개월간 '렙토세팔루스'라는 자어 단계를 거친 후 뱀장어 치어인 실뱀장어가 되는데, 이 실뱀장어가 바다에서 강이나 하천으로 올라와 성어로 성장하게 된다.

임순형 해양수산과장은 “앞으로도 수산자원 조성과 생태계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어업인의 안정적 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