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 청정 농산물 코로나19 피해 막는다
화천산 청정 농산물 코로나19 피해 막는다
  • 김승회 기자
  • 승인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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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생산자 단체 간담회 열고 현장의견 수렴

출하시장 다변화, 높은 수도권 시장 의존도 극복

내달부터 친환경 미생물 본격 생산, 농가에 지원

 

화천군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가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한 대안 수립에 나섰다.

군은 지난 1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산물 생산자 단체 간담회를 열고 영농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화천산 농산물이 제 값을 받고, 농가들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여러 대안을 제시했다.

화천군은 이미 수도권 도매시장에 편중된 출하시장 다변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도권 이남 지방으로 출하하는 농산물에 대해 군이 운송비 100%를 지원 중이다. 여기에 농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가지원 방안까지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내달부터 친환경 유용 미생물 생산을 본격적으로 착수해 농가에 공급키로 했다. 공급규모는 연간 200여 톤으로, 농가당 연간 250ℓ의 광합성균, 고초균, 유산균, 효모균 등이 공급된다.

군은 이에 앞서 올해 하남면 원천리 농공단지에 30억원을 투입해 837㎡ 규모의 친환경 미생물 생산시설을 건립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역대급 무더위가 올 것에 대비해 현재까지 572농가, 324㏊ 면적에 제초매트와 흑백필름, 분수호스 등의 생산자재를 지원한다. 이미 농기계의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전액 감면 중인 화천군은 코로나19 사태의 추이에 따라 필요하다면 감면 기간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5월 현재 965농가가 1,267대의 농기계를 무상 임대해 4,000여 만원에 육박하는 영농비 절감효과가 발생했다.

군은 이와 함께 연말까지 농작업 전문 영농대행사업도 확대해 고령자 및 장애인, 여성 농가의 영농비 절감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져 소비지들이 지갑을 닫을 경우 소비 감소와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의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