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토종어류 자원회복 신호탄
사라져 가는 토종어류 자원회복 신호탄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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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토종 산메기(미유기) 인공종자 20만 마리 강원도 서식적지 방류


올해 완전양식 및 대량 종자생산 기술 최초개발로 어족자원 회복 기대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는 전세계에서 한반도에만 서식하나, 최근 급속한 자원감소로 멸종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토종 미유기(산메기)의 자원회복을 위해 생산한 미유기 인공종자 20만마리 중 1차 방류분 10만마리를 지난 5월 방류하고, 2차 방류분 10만마리는 오는 6월 18, 22, 23일(3일간) 강원도 서식적지에 방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1차 방류(10만) : (5. 20)태백, (5. 21.)평창, 영월, (5. 22.)철원, 홍천/ 2차 방류(10만) : (6. 18.)인제, 양구 (6. 22.)강릉, 양양, (6. 23.)삼척

미유기는 메기목 메기과에 속하며 메기와 생김새가 비슷하여 산메기, 깔딱메기, 노랑메기 등으로 더욱 알려져 있는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로 주로 물이 맑은 산간계곡이나 하천 중상류에 서식한다. 그러나 최근 급속한 환경변화와 서식지 파괴 등으로 자원이 감소하고 있어 국내 여러 연구기관에서 자원회복을 위한 연구를 끊임없이 추진해 왔다.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는 미유기 어족자원 회복 및 양식 산업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한 결과, 2019년 국내 최초로 대량 종자생산에 성공하여 15만마리 방류를 시작으로 2020년 20만마리 인공종자를 생산하여 강원도 서식적지에 방류함으로써 멸종위기에 처한 토종어류의 생태계 복원에 앞장서고 있다.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 관계자(해양수산연구사 배기민)는“앞으로 미유기 대량생산 및 방류를 통한 자원회복은 물론 지속적인 양식기술 개발을 통한 산업화로 내수면 양식어가의 새로운 소득품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