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산불 실화 피의자 검거
고성산불 실화 피의자 검거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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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화목보일러 부실 시공 등으로 화재 발생, 산불로 번지게 한 혐의

강원지방경찰청(청장 김재규)은 지난 5. 1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야산에서 발생하여 약 123ha를 태운 산불 원인을 수사하여, 주택에 화목보일러를 직접 설치하면서 연통을 부실하게 시공한 과실로 보일러실에서 불이 나며 산불로 번지게 한 A씨를 실화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하여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산불 발생 즉시 강원경찰청장이 직접 현장에 진출하여 산불 진화활동 지원 및 위험지역 주민 대피 등 피해자 보호활동을 지휘했고, 강원청 및 고성서 형사들과 과학수사요원들로 수사본부를 편성하여 산불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국과수 등 유관기관과의 합동 감식과 탐문수사 결과, 화목보일러 연통 설치 및 관리 상태가 제품 사용설명서 기준에 맞지 않게 설치하여 사용하면서 연통 중간 연결부위에서 불티가 새어 나오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수사과정에서 화목보일러 안전관리를 규정하는 법률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였음. 유관기관에 관련 법률 제정 등 제도개선 필요성을 통보하여 화목보일러 안전관리를 강화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