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거리’ 이달부터 차량 일방통행으로 전환
차 없는 거리’ 이달부터 차량 일방통행으로 전환
  • 김승회 기자
  • 승인 2020-0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재 시 빠른 인명구조 가능해지고, 상권 활성화도 기대

기존 조형물 및 시설은 인근 공원으로 이설, 해시계는 존치

무인단속기 통한 불법 주정차 단속도 시작
좌측부터 개선사업 전과 후
좌측부터 개선사업 전과 후

양구군 양구읍 중앙길의 일명 ‘차 없는 거리’가 이달부터 차량이 일방으로 통행할 수 있도록 전환된다.

양구군은 지난 12월부터 차 없는 거리 개선사업을 시작해 그동안 차 없는 거리에 설치된 조형물을 철거해 이설하고 18개의 보안등을 신설하는 등 최근 공사를 완료하고, 이달부터 차량 일방통행을 실시하기로 했다.

차 없는 거리는 보행자의 안전과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찾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사업을 시작해 2008년 보행자 전용 거리로 조성됐다.

연장 215m, 폭 8m의 이 거리에는 해시계와 옥 지구본, 철모 조형물, 물길 분수대, 벤치 조형물 등이 설치됐고, 거리 주변에 3개소의 주차장이 조성됐으며, 전기와 통신선로도 지중화 됐다.

그러나 화재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소방차량이 인명구조를 위해 골든타임 내에 출동할 수 있도록 도로여건을 개선하고, 중앙시장 및 주변 상가의 활성화를 위해 다시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는 상인들의 의견이 대두됨에 따라 양구군은 차량 통행이 가능하도록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양구군은 먼저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기본조사 용역을 실시했고, 주민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4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2018년 12월에는 상가주민 간담회를, 지난해 3월에는 주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후 지난해 5~6월 차 없는 거리 개선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실시했고, 같은 해 6월 민관협치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해 토의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9월 군정조정위원회를 개최한 양구군은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의 폭을 5m로 해서 일방통행이 가능하도록 하고, 인도는 양쪽에 1.5m씩 폭을 두기로 했으며, 주정차로 인한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인단속기를 운영하기로 결정한 후 같은 해 12월 공사를 착공했다.

양구군은 차 없는 거리에 설치돼있던 곰취 파고라와 벤치, 수달 조형물, 옥 지구본, 얼음 큐브는 인문학박물관 공원으로 이설했고, 철모 조형물은 21사단 신병교육대로 이설했으며, 보안등은 자연생태공원으로 이설했다.

또 해시계는 현재의 위치해 존치했고, 해돋이 벤치와 그림이 있는 벤치는 철거했다.

조인묵 군수는 “차 없는 거리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화재 시 소방차량이 빨리 진입할 수 있도록 통행방식을 개선하겠다고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 선거공약으로 발표했던 사안”이라며 “차량 통행이 이뤄지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상가를 편리하고 쉽게 방문해 상권이 활성화되고, 화재위험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은 중앙약국에서 중앙시장 입구까지 이어지는 이 구간의 일방통행 실시와 함께 주정차 단속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