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의회 원구성 파행으로 치달아
강릉시의회 원구성 파행으로 치달아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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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두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

7. 1일 오전 10시 후반기 원구성에서 사전협의를 요구한 민주당 의원이 의장석을 점거하면서 결국 이날 개회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강릉시의회 민주당에서는 오전 10시 1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협의도 없이 원구성을 하려는 작태를 당장 멈추고 협력의 테이블을 마련하라" 요구했다.

제11대 강릉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은 이렇게 출구 없는 파행으로 치달렸다.

강릉시의회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8명, 미래통합당 1명, 무소속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미래통합당 9명이 지난 4 .15 총선 과정에서 권성동 후보를 지지하며 집단 탈당함에 따라 복당을 못한 채 무소속으로 남았다.

강릉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 후반기 원구성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원들은 ‘의장과 위원장 1석’ 또는 ‘부의장과 위원장 2석’의 몫을 제안했으나 이에 대해 협상과 제안은 단 한 번도 없었고 일방적으로 의장단을 독식 “한 석도 주지 말자”라는 독선만이 존재"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한 명이 많아 다수라고 군림한다며 독선과 아집으로 똘똘 뭉친 강릉시의회 무소속의원들의 행태를 더는 묵과 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이번 사태는 무소속(9명)과 통합당(1명) 의원들이 후반기 원구성에서 의장,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세 자리 모두를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에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며 시작됐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의 재차 사전 협의 요구에 무소속 의원들은 당 소속이 아니라서 전체 의견 수렴이 힘들다며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에 골이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