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화천군 학생들의 똘똘한 코로나19 극복기
접경지 화천군 학생들의 똘똘한 코로나19 극복기
  • 김승회 기자
  • 승인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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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지키며 ITQ 자격취득과정 공부, 전원합격

도서관 휴관 중 집에서 독서신문 제작, 독서통장 적립

 

접경지 화천지역 학생들이 코로나19를 자기개발의 기회로 삼아 주목받고 있다. 사내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 15명은 지난 6월 시행된 ITQ(한글) 자격취득과정에서 전원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개학이 미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는 상황이었지만, 학생들은 철저한 개인 위생을 준수하며 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사내 청소년 문화의 집은 7월 14일부터 ITQ(PPT) 자격취득과정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문화의 집 응시생 59명 중 58명이 ITQ 자격증을 손에 쥐었다. 공공도서관을 적극 이용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화천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도서관 운영을 중단했다가 비대면 대출방식에 이어 현재 운영을 정상화한 상태다. 학생들은 화천어린이도서관과 사내도서관 운영이 중단된 상황에서 꾸준히 비대면 대출을 통해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또 화천군이 마련한 ‘집콕 독서 응원’ 이벤트인 ‘가족 독서신문 공모’에적극 참여했다.

화천군은 청소년들의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매년 ‘방학 독서통장’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독서통장에 꾸준히 실적을 저축해 최근에는 화천군이 마련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알차게 즐겼다. 올해는 코로나19를 감안해 외지가 아닌 간동면에서 블루베리 농장체험 프로그램을 열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신의 소양을 넓히고, 능력을 한껏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