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드러나지 않은 아동학대, 찾아내야
(기고) 드러나지 않은 아동학대, 찾아내야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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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창녕에서 계부·친모가 달군 프라이팬으로 열손가락지문을 지지는 등 잔인한 학대를 견디지 못한 9살 여아가 지붕을 통해 탈출한 일이 있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아동학대 건수는 지난 2017년 2만2367건에 사망자는 38명, 2018년 2만4604건에 사망자는 28명, 지난해에는 3만 70여건에 43명으로 건수는 매년 증가하며 사망자는 꾸준히 발생한다.

또한 경찰청 통계(‘20.6.18.)에 따르면 올해 3~5월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대비하여 13~21% 감소하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신고 건수가 최근 몇 년 새 처음으로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가정 내에서의 아동학대는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정 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은밀한 학대가 이뤄지고, 기관 활등은 줄어들어 학대가 외부로 드러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아동학대 범죄가 의심된다면 적극적인 신고를 권유한다. 멍이나 상처가 있는 경우, 아이가 우는소리가 계속적으로 들리거나 아동학대 의심 정황이 보인다면 경찰에 신고를 바란다. 신고자의 신분은 보장되며, 112 신고가 부담스럽다면 ‘아이지킴콜 112’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창녕에서 9살 여아가 탈출하여 한 시민덕분에 구출된 것처럼 사회적 거리를 두는 요즘이지만 아동학대만큼은 마음에 거리를 가깝게 두어 소중한 한 아이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