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시인을 기억하다
박인환 시인을 기억하다
  • 김승회 기자
  • 승인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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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문화재단이 2020 박인환문학축제의 일환으로 한국화가 전수민 작가를 초대해“박인환 시인을 기억하다展”을 9월 4일까지 박인환문학관에서 개최한다.

박인환 시인은 강원도 인제 상동리 출신으로으로 현재 박인환문학관 일대에서 유년시절에 대한 추억을 「인제」, 「고향에서」등의 시편과 「내고장 자랑」 등의 산문에서 기록했다.

이번 전시는 어린 시절 인제에서의 기억과 서른 한 살의 짧은 생애를 살다 간 시인의 삶이 오롯이 남아 있는 시작품을 전수민 작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전시다.

전수민 작가의 그림과 글씨로 시인의 행적과 일대기, 아내와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글 등 삶의 궤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 30점을 전시하고 있다.

전수민 작가는 우리 전통 재료를 이용해 ‘어디선가 본 거 같지만 그 어디에도 없는 풍경’을 그리는 한국화가로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초대전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지역에서 활동하는 캘리·서예 강사, 수필가들이 박인환 시인의 시작품을 주제로 작업한 20여점의 작품도 함께 전시하는 「박인환시인 그리움展」을 동시에 개최하여 이번전시의 의미를 더 하고 있다.

이 전시를 기획한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박인환 시인의 고향에서, 시인을 기억하는 특별전이 개최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람으로 박인환, 한용운 등 문향(文鄕) 인제의 자부심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