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토종벌 옛 명성을 되찾다...2021년 1,500군 목표
양양군, 토종벌 옛 명성을 되찾다...2021년 1,500군 목표
  • 최영조 기자
  • 승인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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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Sacbrood Virus, SBV) 저항성 계통 토종벌 공급

양양군이 부가가치가 높은 토종꿀(재래봉) 사육농가 육성에 나섰다.

토종벌 사육군수는 2009년 11월 낭충봉아부패병(Sacbrood Virus, SBV) 발생으로 2년 만에 전국적으로 75% 폐사하였으며, 양양군은 2009년 104호(1,677군)에서 2018년 25호(300군)로 토종벌을 사육하는 농가와 사육군수는 크게 감소하였다.

양양군은 치료제나 예방약이 없어 일명 ‘꿀벌 에이즈’라고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을 이겨내기 위해 2015년부터 토종벌 종봉구입 지원사업을 시작, 현재까지 질병검사를 통해 증명된 토종벌 352군을 외부에서 유입하였으며, 토종벌의 면역력을 증대하기 위한 영양제 및 토종벌 사육을 위한 기자재 공급 등을 통하여 관내 토종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치료법 없던 낭충봉아부패병에 대응하여 농촌진흥청에서는 저항성 토종벌 품종을 개발하여 이에 따른 사업으로 시작한 2019년 토종벌 육성사업(우수여왕벌육종보급)을 통하여 양양군 내 첫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토종벌 10군을 공급하였다.

첫 공급을 시작으로 양양군은 ‘19년도 자체사업을 통하여 저항성 토종벌 57군을 공급 하였고 ’20년 강원도 시범사업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계통 증식보급 시범사업’을 통하여 ‘토종벌 연구회 영농조합 법인’을 설립 35,000천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저항성토종벌 50군, ‘20년 자체사업을 통하여 47군을 공급 2년간 총 164군의 저항성 토종벌을 공급하였다

그 결과 2020년도 7월 기준 관내 토종벌 사육농가는 30호(624군)으로 2009년 이후 감소하던 토종벌 사육군수의 증가를 보였으며, 양양군은 꿀 생산량 증대에 맞춰 꿀 용기(도자기)를 지원, 2020년도 총사업비 115,300천원 투자하여 2021년 1,500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후 양양군은 관내 모든 토종벌을 저항성 토종벌로 교체 할 수 있도록 자체사업의 지침을 완화하여 토종벌 관내 거래를 활성화 할 것이며 최종적으로 자체적 토종벌(꿀) 생산을 통해 양양연어·송이 한우와 더불어 양양의 특산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