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영월 동서6축(평택-삼척)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타 통과
제천~영월 동서6축(평택-삼척)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타 통과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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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남부권 새로운 지역 성장 위한 원동력 기대

 강원도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낙후된 강원 남부권의 교통여건 개선 및 향후 북방경제시대 국가무역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예타가 통과됐다.

지난 2015년 1월 강원·충북 7개 시·군 추진협의회 발족 후 수년 간 예타 대상사업 선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온 이 사업은 2019년 1월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된 이후, 2019년 4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 같은 해 6월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으로 전환 추진돼 왔다.

삼척-평택간 동서고속도로 6축의 완성은 강원남부지방의 최대 숙원 사업이고, 동해항,삼척항,옥계항과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과 서해안간의 최단거리 물류 수송을 할 수 있고, 그간 고속도로 남북축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크게 소외되어있는 동서축의 개발이라는 차원에서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도로다.

 

이제까지 강원남부지역은 해방이후 국가발전의 최일선에서 큰 기여를 해 왔다. 50년대 국내 전기 대부분 공급하였던 영월,삼척화력발전소, 한때 국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했던 영월 상동 대한중석, 50-80년대의 산업과 가정의 에너지 역할을 한 석탄(연탄)산업의 수많은 광산, 유일한 석탄 수송로였던 묵호항, 국가 토목 건설을 가능케한 쌍용,동양등 시멘트 산업, 유일하였던 제철소인 삼화제철소, 국내 유일의 화학공장이었던 삼척산업등 국가 발전에 기여 했지만 산업선 전철이후 접근로인 고속도로의 개설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석탄산업합리화로 낙후를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산업과 겨울을 나기위해 가장 필요할때인 해방 이후 석탄 수송을 위한 철도의 동서 연결을 가능케한 국내 첫 번째 철도 건설인 영암선(영주-철암)을 개통한 이후 65년동안 큰 교통 수단은 발전하지 못하고 지금도 이지역은 석탄화력발전소, LNG기지, 벌크위주의 항만, 송전선로등 타 지역이 싫어하는 산업 시설들만 들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7년 고속도로 건설 5개년(`16~`20) 계획에 중점추진 사업으로 반영되어, 도, 지자체, 시민단체 등이 사업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했음에도 그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에서 제외되어 지역 주민들의 상실감이 컸다.

하지만 지난 2019년 1월 29일 발표된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서 타당성점검 필요사업으로 선정되고, 이번에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확정되어 사업추진 동력이 마련됨에 따라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왔으며 드디어 강원도민의 숙원사업인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타에 통과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타 통과를 크게 환영한다고 전하며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후속공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에 관심과 강원도 및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조하여 조기에 도로가 건설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또한, 성명서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전략적 차원에서 사업추진의 필요성이 당당히 인정받은 것이라며 크게 환영에 뜻을 전하며 제천~영월 고속도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영월~삼척 고속도로 구간 연결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 조기개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비수도권 지역발전을 위해 핵심 인프라 건설을 국가차원에서 선제적 투자를 한 것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1조 979억 원으로, 내년부터 기본계획 및 설계에 들어가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전라권까지 접근성이 개선되어 경기침체에 따른 공동화 현상이 가속되는 강원 남부권에 새로운 지역 성장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척-평택간의 모든 구간이 개통된다면 동서간의 물류 이동과 상호간의 관광객 증가로 모든 지역이 상생 발전할 것으로 큰 기대감을 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