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국제청소년동계대회, 2022년으로 1년 연기 결정
평창국제청소년동계대회, 2022년으로 1년 연기 결정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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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1 평창국제청소년동계대회」를 2022년으로 연기한다.

대회추진단 측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재확산, 해외선수단 입국 시 자가격리 문제, 참가선수단의 안전, 특히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가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변경된 일정은 ICG위원회 및 강원도, 대한체육회, 각 종목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며, 1년 연기가 된 만큼 참가 예정 규모를 기존 25개국 60개 도시에서 30개국 80개 도시로 확대하여 그 어느 대회보다 풍성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한왕기 평창군수는“대회를 연기하지 않고 국내도시만 참가하거나 무관중 경기로 강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레거시 창출과 경기장 활용이라는 유치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관람객과 선수단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때 이 역시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정부 차원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 세계적 협력이 절실한 가운데 내려진 불가피한 결정임을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아울러, “준비기간이 늘어난 만큼 선수단과 모든 참가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 대책과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성공개최에 기여함은 물론, 올림픽의 도시·평화의 도시 평창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리고, 본 대회의 성공 분위기가 2024 동계유스올림픽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OC 인증 대회인 「국제청소년대회(ICG, International Children's Games)」는 만 12~15세의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우호를 증진하고 올림픽정신을 계승하여 세계평화에 기여하고자 1968년 슬로베니아에서 시작되었으며, 하계대회는 매년, 동계대회는 격년제로 열린다.

평창군은 2021년 2월 19일부터 24일까지 대관령 알펜시아와 강릉올림픽파크에서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피겨 등 8개 종목으로 국제청소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