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리조트 봉투사건 사법당국 철저한 수사 촉구
(성명서) 리조트 봉투사건 사법당국 철저한 수사 촉구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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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양양지역의 한 대형리조트 회사가 양양군의회 의원들에게 고가의 리조트 이용권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월 제245회 양양군의회 임시회가 열리던 시기에 양양군의회 의원들의 개인 사무실로 봉투가 하나씩 전달됐고, 그 안에는 객실 상품권과 사우나, 찜질방 등의 이용권이 담겨져 있었다고 한다.

이 리조트 객실비용은 보통 100만원이 훌쩍 넘는데, 할인된 가격으로는 40만원 상당이고, 여러 이용권을 감안하면 70-80만원 상당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언론은 밝히고 있다.

해당 리조트는 당시 리조트 확장을 위해 손양면 수산항 일대의 국공유지 매입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매입비용이 10억원을 넘어 군의회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어서 일부 의원들은 대가성을 의심하고 곧바로 봉투를 돌려줬다고 한다.

다만, 모든 의원들이 봉투를 돌려줬는지는 아직까지 투명하게 공개하거나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문제와 관련하여, 해당 리조트는 지난 2019년 3월 새로 세워진 리조트에 대한 시설평가 목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대가성은 전혀 없었고, 의원들이 반환해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아 바로 파기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양양군민들은 주요 현안사업이 추진될 때마다 터져 나오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정말 분노하고 있다.

리조트 규모와 성격에 맞게 정상적인 추진에 나서면 되는 것을 또 이렇게 불법과 탈법을 동원하여 처리하려는 시도 자체는 양양군민들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기에 정확한 사건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군번영회는 이번 문제와 관련하여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이 요구한 바이다.

첫째, 대형 리조트사의 봉투를 누가 전달 받았고, 누가 돌려줬는지 정확한 사건 경위를 검찰과 경찰은 즉각 수사를 통해 명확하게 밝혀라.

둘째, 양양군의회는 이번 문제와 관련하여 당시 상황을 군민들에게 소상하게 밝히고 그동안의 과정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셋째, 이번 문제를 야기한 대형리조트사는 양양군민들에게 공개 사죄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들을 군민들에게 제시하라.

넷째, 사직당국은 이번 문제와 관련하여, 한 점의 의혹이나 미진한 점 없이 철저한 수사를 통하여 명명백백 그 내용을 밝히고 재발방지에 나서달라. 만약, 우리 군민들의 이 같은 요구에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나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우리 3만 군민들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단죄할 것임을 경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