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피해자 권리 회복의 시작, 회복적 경찰활동
(기고) 피해자 권리 회복의 시작, 회복적 경찰활동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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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경찰서 북면파출소 순경 최영진
인제경찰서 북면파출소 순경 최영진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고, 비대면(非對面)이 많아지면서 이웃 간, 가족 간, 친구 간 마음의 거리도 멀어지고 있다. 마음에서도 멀어지면서 대화도 줄어들고, 대화가 부족해 학교폭력과 가정폭력, 이웃간 다툼 등 사람들간의 문제가 잇따르고 있는 요즘, 경찰은 ‘회복적 경찰활동’을 통해 공동체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사회적인 질서를 유지하는데 힘쓰고 있다.

‘회복적 경찰활동’이란 범죄나 분쟁으로 발생한 피해를 회복하고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상호 동의를 전제로 가·피해자 간의 대화를 통해 범죄 재발 방지와 근본적 해결방안을 전문기관과 함께 모색하는 활동이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회복적 대화모임을 진행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회복적 경찰활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 6월 기준, 총 148개 사건이 접수되어 이 중에서 84건은 피해자, 가해자간의 상호 대화를 통해 사과, 피해 변제, 재발방지 관련 약속 등 서로서로 피해회복 및 관계개선에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모임과 같은 공동체 활동이 어려워 지고, 서로 오해와 갈등이 많아지고 있는 때, 회복적 경찰활동의 대화를 통해 공공의 안녕과 평온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