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로나19 속에서도 소외되는 장애인을 배려하자.
(기고) 로나19 속에서도 소외되는 장애인을 배려하자.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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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경찰서 북면파출소 전은혜
인제경찰서 북면파출소 전은혜

 

코로나19 장기화로 장애인들은 감염병의 위협 외에 일상에서의 차별로 인해 소외감, 사회 단절을 겪고 있다.

일상에 마스크는 보급되었지만 투명 마스크는 찾기 어렵다. 청각 장애인의 경우 마스크 착용으로 입을 볼 수 없는 상태에서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소통의 창구를 막는 것이자 사회 단절을 의미한다. 일부 민간에서 투명 마스크를 제작하고는 있지만, 바이러스 침투를 막기 위한 완전한 밀폐는 어렵기에 국가가 앞장서서 투명 마스크 생산 지원을 뒷받침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

또한 언론에서 ‘깜깜이 감염’이란 말을 사용해 왔지만 이는 ‘신체적으로 앞을 보기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비하하는 차별적 표현’인 점을 지나쳤다. 대체할 수 있는 단어로 ‘감염경로 불명’이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를 사용해야 한다.

특정 주제나 사안에 대해 알기 쉬운 말로 전달하는 중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용하는 표현이나 단어가 차별적 시선을 담고 있지는 않은지 두루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