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유상범 의원은 국회의원 선서 3개월만에 구태정치를 답습하는가
(논평) 유상범 의원은 국회의원 선서 3개월만에 구태정치를 답습하는가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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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옵티머스 금융사기 사건에 여권의 핵심 인사들이 개입됐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실명을 공개하였다.

그러나, 공개된 민주당 의원들은 동명이인으로 확인되었다.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가짜뉴스이다.

특히 김진표 의원의 경우 사전에 유상범 의원에게 본인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히고 경고까지 했지만 이름을 공개했다.

오늘 오전에 민주당은 허위사실 유표로 국회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판단하여 유상범 의원을 국회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였다.

유상범 의원은 국회윤리특별위원이기도 하다. 마치 재판장이 기소되어 피의자 신분이 된 우스운 꼴이 되어버렸다.

유상범 의원은 과거 국정농단의 실체를 담은‘정윤회 문건’사건 등을 부적절하게 지휘했다는 이유 등으로 거듭 전보 조처됐던 전력이 있다. 그때도 본인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했다고 강변했으나, 훗날 최순실 국정농단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정윤회 문건 수사는 부실, 은폐, 축소수사로 드러났다.

유상범 의원은 초선의원이다. 초선은 기존 구태정치와 다른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 정치개혁과 깨끗하고, 참신한 의정활동이 초선 의원의 진짜 모습이다.

그런데 유상범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는 동료의원에 대한 명예훼손을 넘어, 전형적인 면책특권에 숨어 아니면 말고 식의 저급한 폭로정치이자 구태정치이다.

유상범 의원은 본인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던 정치검찰 검사로서의 향수를 잊지 못하고, 허위사실과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건 아닌지 안타까울 뿐이다.

유상범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 선서를 했던 초심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지금 보여주는 허위사실 유포라는 구태정치는 지역구 유권자와 강원도민을 부끄럽게 만들고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