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국회의원의 국정감사장에서의 질의를 문제 삼는 게 아님을 국민의힘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명백한 허위사실에 근거한 질의를 국회의원의 책무라고 우기는 국민의힘은 왜 국민들이 국민의짐이라고 조롱하는지 되새겨봐야 한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지난 19일(월)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투자자 명단에 민주당 및 청와대 인사의 이름이 있으니 동명이인인지 확인하라는 질의를 했다.
그러나 질의와 별개로 국정감사에서는‘정부·여당 인사가 포함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라는 제목의 PT자료와 질의서가 취재기자들에게 노출되었다. 의도된 행위다.
더욱이 법사위 국정감사 시작 전 민주당 김진표 의원실에서는 해당명단에 대해 동명이인이라는 점을 국민의힘 해당 의원실에 직접 전달했다. 실명 거론 시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통보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감장에서‘정부·여당 인사가 포함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라는 제목의 명단을 공개한 것은 면책특권에 뒤에 숨어서‘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허위사실 유포이다. 나쁜정치와 구태정치의 전형이다.
라임 및 옵티머스 금융사기 사건에 대해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은 생뚱맞게 특검을 요구하고, 여당이 받지 않으면 장외투쟁까지 불사하겠다고 협박정치를 하고 있다. 시간끌기용 특검 주장은 국민의힘 인사들의 연루가 탄로날까봐 물타기를 한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국민의힘은 민생은 관심 없고, 오직 정쟁에만 몰두하며, 실체도 근거도 없는 권력형 게이트 운운하며 정치공세에 여념이 없다. 참으로 딱하다. 국민들이 왜 국민의힘을 국민의짐이라 조롱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
국민의힘의 확증편향(確證偏向)은 중독수준이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국민의힘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오기정치를 보는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