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국민의힘의 견강부회(牽强附會), 유감스럽다
(논평) 국민의힘의 견강부회(牽强附會), 유감스럽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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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관련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논평을 내놨다.

국민의힘의 독해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아무리 청와대 서면브리핑을 눈을 씻고 읽고 또 읽어봐도 참사의 본질을 왜곡했는지, 경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는지 도무지 찾을 수 없다.

청와대 대변인 논평의 핵심은 잘못된 행정을 비호하는 게 아니다.

긴박하고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외면하지 않고, 구조하려다 참변을 당한 것, 즉‘의로운 죽음’을 강조한 것이었다.

대통령의 순수한 의도마저 훼손하는 건 청와대 대변인이 아니고 국민의힘이다.

경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주장은 15만 경찰에 대한 모독이자 어불성설이다.

국민의힘의 독해력은 견강부회(牽强附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국민의힘은 오랜 집권의 경험을 가진 저력과 역사가 있는 제1야당이다.

제1야당답게 말꼬리 잡기 식 소인배 정치를 멈추고,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통해 참사의 진실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묵묵히 지켜보길 바란다.

정치권에서 무심코 던진 한 마디가 유족의 가슴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자중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