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 지역 장병들, 아직도 우물물 사용한다
접경 지역 장병들, 아직도 우물물 사용한다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물 길러 생활하는 부대, 강원도에만 419개

수질검사 부적합 심정은 32개소에 달해

민주당 김병주 의원 “지자체와 협력해 수도 문제 해결해야”
김병주 의원
김병주 의원

 

군부대 지역, 특히 경기도와 강원도 접경 지역 부대의 상수도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우물물(심정)을 사용하는 부대는 총 492개로 밝혀졌다. 이 중 429개는 접경지역의 군부대로, 군사분계선 근처 GP나 GOP 소초에 근무하는 병사들의 생활 환경이 심각한 수준인 것이다.

이 중 강원도 지역의 우물물 사용 부대는 419개에 달하고 있어, 철원(153개소), 화천(168개소), 양구(33개소), 인제(16개소) 등 강원도 접경 지역 부대의 생활 여건이 특히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개소가 총 32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주된 원인으로는 시설 노후와 세균 및 비소 포함, 갈수기 유랑 부족 등의 인프라 문제가 지목됐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우리 장병들이 먹는 물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국방부에 상수도 문제를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 신속히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실제 지자체의 기본계획에 군부대 장병들의 인구를 반영하지 않아 생긴 구조적 문제라며, 현재 병사들은 주민등록지를 군부대로 등록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8월 7일, 군부대 장병들이 자신이 속한 부대에 주민등록지를 등록할 수 있게 하는 법안(주민등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구분

집경지역

심정 등 사용 부대현황(격오지 부대 포함)

육군

인천시

강화군

·소초 : 1개소

경기도

파주시

·소초 : 8개소/중대 : 1개소/대대 : 3개소

연천군

·소초 : 1개소/중대 : 1개소

고양시

·기타(유격장) : 1개소

포천시

·대대 : 1개소

강원도

철원군

·소초 : 100개소/중대 : 34개소/대대 : 15개소

연대 : 2개소/기타(복지회관) : 2개소

화천군

·소초 : 7개소/중대 : 83개소/대대 : 39개소

연대 : 9개소/기타(복지회관,아파트 등) : 30개소

양구군

·소초 : 32개소/중대 : 1개소

인제군

·소초 : 13개소/중대 : 3개소

고성군

·소초 : 12개소/중대 : 13개소/대대 : 12개소

연대 : 2개소/기타(훈련장) : 1개소

춘천시

·중대 : 4개소대대 : 3개소/기타(아파트 등) : 2개소

해군

인천시

강화군

·기지 3개소/감시대 1개소

옹진군

·감시대 1개소

공군

인천시

옹진군

·대급 : 1개소/대대급 : 1개소

강원도

화천군

·대대급 : 1개소

해병대

인천시

강화군

·중대급 : 2개소/소초 : 7개소

옹진군

·여단본부 : 3개소/대대급 : 4개소/중대급 : 16개소/ 소대급 : 2개소/소초급 :11개소/기타(관사,회관 등) : 10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