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관내 경로당 452개소 전체 잠정 폐쇄, 노인일자리 사업 활동 중단
원주시, 관내 경로당 452개소 전체 잠정 폐쇄, 노인일자리 사업 활동 중단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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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대량 발생 심각

원주시는 28일 프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연이은 발생에 대해 기초역학조사와 학생 간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하여 교육당국과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지난 26일(월) 6명(126∼131번)에 이어 어제 14명(132∼145번)이 확진되고, 28일 2명(146∼147번)이 추가 확진되어, 이번 주 들어 원주시에서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26, 127, 130번 확진자는 최근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여주시 소재 중증 장애인 시설인 `라파엘의 집' 종사자로서 여주시 16번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131번 확진자는 127번의 자녀이며, 140번 확진자는 127번의 어머니로 가족간 감염이다.

128번, 129번 확진자와 132번부터 139번, 141번부터 145번까지 15명은 128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봉산동 소재 `토담식당' 관련됐다. 129번과 132번 확진자는 128번의 아내와 어머니로서 가족 간 감염입니다. 133번, 134번, 141번, 142번 확진자 4명은 자매지간으로 128번과 친척 관계이며, 133번과 134번 확진자가 지난 21일 128번이 운영하는 식당을 방문하며 감염됐다.

136번은 133번의 자녀이고, 143번부터 145번까지는 142번의 남편과 자녀들로서 가족 간 감염이다. 또, 135번, 138번, 139번 확진자는 128번의 지인들로 지난 18일 함께 한 여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37번은 133번의 직장 동료로서 출퇴근 시 카풀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36번, 144번, 145번은 학성초등학교 학생이다.

128번 확진자는 아직 감염경로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어 심층역학조사를 계속 진행하여 감염경로를 밝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조금 전 확진 통보된 146번, 147번 확진자는 136번 학성초등학교 학생과 태권도학원을 함께 이용한 원주중학교 학생으로 확인됐으며, 기초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확진자가 근무 또는 재학중인 어린이집과 학교에 대해서는 어제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명륜동 소재 금강어린이집 84명, 학성초등학교는 우선 6학년 중심으로 157명 등 총 241명에 대해 검체를 채취하여 결과 대기중이다. 학성초등학교는 오늘도 이동선별진료소를 운영하여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오늘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원주중학교에도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약 9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봉산동 소재 식당 `토담'과 개운동 소재 편의점 `미니스탑 원주현대점' 이용자에 대해서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여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토담 101명, 미니스탑 원주현대점 126명 등 총 22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으로 봉산동 `토담'식당을 10월 19일(월)부터 24일(토) 사이에 이용하신 분들과 개운동 `미니스탑 원주현대점'을 10월 22일(목)부터 26일(월) 사이에 이용하신 분들은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 달라 당부했다.

최근 코로나19에 취약한 노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고, 원주시에서도 132번 확진자가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로 확인됐다.

원주시에서는 오늘(28일)부터 당분간 관내 경로당 452개소 전체를 잠정 폐쇄하고, 경로당 급식도우미 등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인 1,690명의 활동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부족하게나마 지역사회의 기능이 점차 회복되어 가던 중에 확진자가 대량 발생하여 우려가 매우 큰 상황으로 집단 확산을 차단하고 최대한 신속히 조치하기 위하여 역학조사 인력도 신속히 추가 투입하여 운영에 들어갔다. 또한 학생 간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하여 교육당국과 협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본격적인 환절기를 맞아 실내 활동이 늘어나고 점차 환기가 소홀해져 밀폐된 공간에서의 집단감염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어 마스크 착용 및 개인방역수칙 준수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한 시점이며 다중이 이용하는 밀폐된 시설 이용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주시기 바라며, 각종 모임 또한 최대한 소규모로,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