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한 방앗간 화재 막은 시민
원주 한 방앗간 화재 막은 시민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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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중앙시장 화재진압 의인 이후 다시한번 4명의 시민영웅 탄생
방앗간 내부 분말약제 뿌려진 모습
방앗간 내부 분말약제 뿌려진 모습

원주소방서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13분경 중앙동의 한 방앗간에서 발생한 화재를 4명의 시민이 목격 및 초기진화로 대형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26일 10시 13분경 중앙동에 위치한 방앗간 내부 착유기 하부에서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를 최초 목격한 남순남(50대 여) 씨는 주변에 화재발생 사실을 알리고 인근에서 화재를 함께 목격한 시민 신병기(40대 남) 씨가 119에 최초신고를 실시했다. 후에 소화기를 가져온 신재도(40대 남) 씨와 조정철(50대 남)씨가 초기진화에 성공했다.

최초 목격자인 남순남씨는 잠겨있는 방앗간 내부에 진입하기 위해 손에 들고있던 스마트폰으로 급히 출입문 유리창을 파괴하던 중 새끼손가락에 열상이 발생하는 등의 부상을 입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화재 초기진화에 나섰다. 이날 화재 신고로 25명의 인력과 14대의 장비가 동원됐으나, 4명의 시민의 초기진화 성공으로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20여만원에 그쳤다.

화재발생한 착유기 모습
화재발생한 착유기 모습

원주소방서는 적극적인 초기대응으로 재산피해 경감에 기여한 4명의 의인에게 화재진압유공 표창을 전수할 계획이다.

원주소방서 홍병권 현장지휘담당은“화재 목격시 적극적으로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화에 성공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계속되는 소화기 사용법 교육 및 홍보로 시민 안전의식이 상당이 높아져있다는 방증이다”고 말했다.

소방서는 지난 7월에도 중앙시장 야외 냉장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발견해 소화기로 진압에 성공한 정재효씨에게 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