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가고)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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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동부보훈지청 보훈과 이명숙
강원동부보훈지청 보훈과 이명숙

 

11월 11일은 올해 처음으로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다. 11월 11일 11시에는 부산 UN기념공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Turn Toward Busan(턴투워드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이 거행된다.

이 행사는 6․25전쟁에 참전하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22개 유엔참전국과 유엔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또한 유엔전몰장병을 국민과 함께 추모하고자 개최되는 행사이다.

행사가 거행되는 11월 11일은 제1차 세계대전 종료일, 영연방 국가의 현충일(remember day), 미국은 제대군인의 날(veterans day)로 세계인이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고 감사하는 날이다.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은 2007년 6․25전쟁 참전용사인 캐나다의 빈센트 커트니씨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유엔묘지)에 잠들어 있는 전몰장병들을 추모하자고 제안하여, 그해 11월 11일 영연방 4개국(캐나다․영국․호주․뉴질랜드)이 함께 부산 현지 시간에 맞춰 부산 유엔기념공원(유엔묘지)을 향해 동시묵념과 추모행사를 개최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2008년 2회 추모행사부터는 대한민국 정부행사로 격상하여 국가보훈처가 주관해오고 있으며, 올해 3월 24일 「유엔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 제정하여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이 열리는 11월 11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였다.

60여 년 전, 6∙25전쟁 발발 당시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참전한 유엔참전국은 전투지원 16개국, 의료지원 6개국, 총 22개국으로 1,957천명이 참전하였고 151천 여명이 전사, 부상, 실종 등의 피해를 입었다.

추모식 행사가 개최되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로 11개국 2,309명의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다.

이번 추모식을 통해 6․25전쟁의 참화속에서 우리나라를 구하기 위해 참전한 참전국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을 기리고, 오늘의 번영된 대한민국은 유엔참전국 등 수많은 국가의 지원과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공헌과 희생의 결과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11월 11일 11시 1분간, 부산을 향하여 6·25전쟁에서 전사한 유엔전몰장병들을 추모하는 묵념에 전 국민이 동참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