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자살, 거꾸로 하면 살자
(기고) 자살, 거꾸로 하면 살자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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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경찰서 북면파출소 순경 유형륜
인제경찰서 북면파출소 순경 유형륜

 

최근 잇따른 유명인들의 극단적 선택으로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유명인들의 극단적 선택이 한 명의 사망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명 걸그룹 출신인 故설리와 故구하라 씨가 숨진 지난해 10월 11월에는 20대 여성의 자살률이 급증했다. 이와 관련해 유명연예인의 자살이 모방 자살 즉 베르테르 효과 현상이 발생한 셈이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의 죽음을 자신과 동일시해 극단적 선택을 본인도 시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힘들다고 말하는게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와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힘들면 힘들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오히려 털어놓는 것이 건강한 사회다. 정신 건강의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각자의 세상을 살고 있지만 그 각자의 세상은 저마다 다르다. 세상을 내일 하루라도 더 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있다. 또한 우리 자신은 생각보다 더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다. 나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