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지역의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251,900원
태백지역의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251,900원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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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김장물가동향 조사

태백상공회의소가 20일(금) 태백시 지역의 “2020년 김장물가동향 조사자료”를 발표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둔 시점에서 김장재료 11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본 결과 전국 대비 배추는 높은 가격을 나타냈으며, 무와 마늘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금과 고춧가루는 낮은 가격을 띄는 것으로 조사되어 4인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251,900원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배추, 무의 가격은 안정화 되었으나, 올해 9호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의 피해와, 긴 장마로 인한 병충해가 확산되면서 고춧가루 등 양념채소의 가격이 상승하였고, 고랭지 배추의 경우 올해는 작목전환(양배추,당근)으로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6.2% 감소하여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3%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결과에 따르면, 배추 상품 1포기 가격은 전년도 4,299원보다 21.6% 인하된 3,371원으로 나타났으며, 태백지역 재래시장 조사결과 1포기 4,000원으로 조사되어 18.7%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되었다.

무의 경우 전국 평균가격 2,075원과 비슷한 개당 2,000원으로 나타났으며, 고춧가루는 전국 평균 2만 2천원보다 다소 저렴한 14,000원으로 조사되었으며, 마늘 1kg당 8,000원, 파 1kg당 3,000원, 생강100g 당 1,000원, 당근 1kg당 1,500원, 젓갈 1kg당 5,000원, 굴 500g당 7,150원, 소금1kg당 900원 등으로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무·배추값은 전년대비 하락하였으나, 양념 채소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김장에 소요되는 비용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었으나, 재료 가격의 인상과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직접 김장을 하는 가구가 줄고 완제품을 구매하는 가구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지역 김장재료 구입비용은 251,900원으로 조사되어 전국 평균(295,823원, 11.19일 기준)보다는 다소 낮은 가격으로 김장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상공회의소 함억철 사무국장은 “올해 태풍피해와 긴 장마로 인한 채소류의 가격 상승과 맞벌이 가구 수가 늘어나는 등 핵 가족화로 인해 직접 김장을 하는 가정이 줄고 김치 완제품을 구매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데, 지역 전통시장을 이용하여 적절한 양의 재료를 구매하여 김장을 하는 것은, 가계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농민과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