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수마노탑 국보 제332호 승격 기념전 개최
정선군, 수마노탑 국보 제332호 승격 기념전 개최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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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소재 정암사 수마노탑의 위상과 아름다운 사계(四季)를 수묵담채로 화폭에 담은 수마노탑 국보 제332호 승격 기념전이 정선에서 열린다.

수마노탑 국보 제332호 승격 기념전은 오는 12월 4일부터 16일까지 정선군 아리샘터 1층 전시실에서 열리며, 정암사와 수마노탑의 아름다운 사계를 화폭에 담아온 오산 홍성모 화백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마노탑 국보 승격 기념전은 지난 11월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서 열린데 이어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서 두 번째 전시회를 열게 된다.

실경산수화의 대가 오산 홍성모 화백은 학술적·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수마노탑, 문수전, 일주문, 주목, 정암사 계곡, 흰 백색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의 사찰, 수마노탑으로 오르는 오솔길 등 정암사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기념전을 통해 산수화의 대가 오산 홍성모 화백이 지난 해 11월부터 1년 동안 화폭에 담아온 20여 점의 아름다운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을 자축하고, 정암사 창건 1375주년의 역사와 흔적을 느끼며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천년의 소리 정선아리랑과 함께 신라 자장율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역사적 의미를 가진 정선 정암사 경내 문수전에서 오는 12월 19일부터 2021년 1월 31일까지 세 번째 “수마노탑 국보 승격 기념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㫌善 淨巖寺 水瑪瑙塔)은 6월 25일 국보 제332호로 승격·지정되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총 5건의 국보 모전석탑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승격으로 1977년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 이후 43년만에 국보 모전석탑이 탄생했다.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은 1960년부터 1964년까지 현지조사(故 정영호 교수) 후 1964년 9월 3일 보물 제410호로 지정됐으며, 국보 승격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노력한 결과 세 번째 도전 끝에 국보로 승격되면서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역사‧예술‧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을 위해 4만여 정선군민과 정암사, 정선군이 함께 하나된 마음으로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수마노탑의 가치 연구를 위한 4차례의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2018년 2월 정암사 수마노탑 종합학술자료집(단행본)을 발간했다.

또한 수마노탑 역사적 고증을 위해 지난 2013년 정암사 수마노탑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2018년까지 3차례에 걸쳐 정암사 전역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하는 등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을 확인하고 정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수마노탑 국보 승격으로 그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됐다.

정선군은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으로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정선아리랑과 함께 유·무형문화재가 공존하고 상생하는 1,000년이 넘는 역사와 문화유산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역사문화 도시로 재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