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화군 마을숲 총 103개소 확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화군 마을숲 총 103개소 확인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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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가치 높은 전통마을숲 42개소도 있어

 

오록리 창마 마을숲
오록리 창마 마을숲

한국수목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이종건)은 봉화군 현안사업으로 추진한 「봉화군 전통마을숲 자원조사」를 완료했다. 본 조사에서 봉화군 전역(1읍・9면)에 걸쳐 마을숲 총 103개소가 확인됐고, 이 중에는 문화자산으로서 가치가 높은 전통마을숲 42개소도 포함되어 있다.

마을숲이란 마을의 역사, 문화, 신앙 등을 바탕으로 마을 사람들의 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는 숲으로서, 마을 사람들에 의하여 인위적이거나 혹은 자연적으로 조성되어 보호 또는 유지되어 온 숲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산림청 「아름다운숲 전국대회」대상을 수상한 창마 전통마을숲(물야초등학교 숲)을 비롯하여 수십 그루의 노송이 자태를 뽐내는 압동리 사골 전통마을숲,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54호 도암정과 인접한 거촌리 황전 전통마을숲도 있다. 이 외에도 경관적인 미와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숲들이 봉화군 전역에 분포되어 있다.

수목원은 전통마을숲 수목의 상태를 진단하고 숲 관리의 우선순위를 정하였다. 「봉화군 마을숲 보전 관리 조례(2017)」와 더불어 마을숲이 체계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백두대간보전부 강기호 부장은“생태문화적 가치가 높은 우리 전통마을숲을 지역민과 함께 발굴·보전하여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