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호랑이 "두만" 천수 누리고 눈 감어
백두산호랑이 "두만" 천수 누리고 눈 감어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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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군) 백두산호랑이 ‘두만’이가 노환으로 20일 낮 12시6분에 생을 마감했다. ’두만‘이는 수컷호랑이로 2005년 11월 중국 호림원에서 국립수목원(경기도 포천)으로 도입되었다. 2017년 1월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거처를 옮겨 호랑이 숲에서 관리를 받았다.

’두만‘이는 올해 20세(‘01.5.16 生)로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호랑이 중 최장수이다. 금년 10월초부터는 건강이 악화되면서 12월 20일 20년의 생을 마감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이종건 원장은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백두산호랑이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두만이 사망에 따라 4마리로 줄어든 호랑이 개체수 확보를 위해 ”1차적으로 신규 개체 도입으로 국내 백두산 호랑이 혈통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관리원 소속기관으로5,179ha 부지에 조성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