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구 동해시에 기부천사 행렬 이어져
코로나 불구 동해시에 기부천사 행렬 이어져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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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여년 넘게 매년 희망 이웃돕기 캠페인 창구를 찾아오는 이름 없는 천사, 100만원 기탁

- 망상라이온스클럽, 130만원 상당 쌀 기탁 - 추암횟집, 500만원 상당 마스크 기탁

- ‘착한 임대료’ 운동, A상가 건물주 3개월간 임대료 인하 결정

올해도 이웃사랑을 위한 이름 없는 천사의 따뜻한 손길을 비롯해 각종 나눔이 이어지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북평동 행정복지센터(동장 홍봉표)는 지난 1월 7일(목)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창구에 익명의 기부자가 방문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고마운 익명의 기탁자는 10년이 넘도록 이름을 밝히지 않으며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도 성금만 책상으로 살짝 밀어 넣고 돌아서는 기탁자를 담당직원이 성함만이라도 알려 달라고 요청하자 극구 사양하며 급히 자리를 떠났다. 또, 망상라이온스클럽(회장 천홍중)에서는 8일 발한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관내 저소득 독거노인 세대에 전달해 달라며 쌀 10kg 50포(130만원 상당)을 기탁했다. 또, 동해시 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박태권(추암횟집)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저소득층에 전달해 달라며 500만원 상당의 방역물품(마스크)를 기탁해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며,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위한 착한 임대인도 나타나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동해시 북삼동 내 A상가 건물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임차인들의 고통 분담을 위해 1 ~ 3월(3개월 간) 20%의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A상가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3개월간 10%의 임대료를 인하했었다. 현재, 해당 상가에는 임차인의 감사 현수막이 게첨돼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이웃을 위한 기부의 손길과 지원을 해주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지원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행복한 동해 만들기에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