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농산물 가공센터 연간 매출 50% 급상승
화천 농산물 가공센터 연간 매출 50% 급상승
  • 김승회 기자
  • 승인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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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비, 작년 성장 그래프 급상승, 농가 소득향상 기여

화천군,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이용료 30% 감경조치도 연장

화천군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의 성장 그래프가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화천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가공지원센터는 5개 품목의 가공제품 52톤을 생산해 2억6,974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9년 생산량 31.6톤, 판매액 1억7,701만원에 비해 약 50%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화천지역에서는 현재 사과, 양파, 아스파라거스 작목반 등을 비롯해 유통판매업을 등록한 농업인들이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2018년 하남면 원천리에 문을 연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는 습식, 건식 장비 등 총 54대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화천군은 코로나19에도 불구, 센터 이용 및 운영실적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4월 이후 이어오고 있는 가공 이용료 30% 감경 조치를 오는 6월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필요할 경우 추가연장도 고려 중이다.

가공지원센터가 효과가 큰 것은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기 때문이다. 가공용 사과의 경우 통상 작은 흠집 등이 있으면 제값을 받기 어렵지만, 가공을 통해 농가에서 체감하는 소득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생산된 제품은 대부분 직거래 택배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물량은 타지역 직거래 판매장이나 지역 내 농특산물 판매장을 통해 유통된다.

군은 센터를 통한 생산지원뿐 아니라 포장박스 등 농가별 가공 상품화 지원도 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생산지원 뿐 아니라 유통과 마케팅 지원을 통해 농가들이 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