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주민자치, 무럭무럭
춘천시 주민자치, 무럭무럭
  • 김아영 기자
  • 승인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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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총회 참여 2019년 2,401명→2020년 8,160명 증가

- 주민자치에 대한 관심 및 지역력 크게 향상…주민자치 활동 담은 보고서 발간

 

풀뿌리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시민주권을 강화하는 주민자치회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2020년 9개 읍·동 주민자치회에서 개최한 주민총회 참가 주민은 8,160명이다. 2019년 주민총회 참가 주민은 2,401명으로 1년새 무려 240%가 증가했다.

의제 선정도 2019년 39개에서 2020년 51개로 늘어 주민자치에 대한 관심과 지역력이 크게 향상됐다.

이는 마을의제 발굴에서 주민총회까지 주민자치위원뿐만 아니라 다양한지역 주민이 참여, 풀뿌리 주민자치가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시는 온라인 주민자치 교육을 개설하고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코로나19에도 적극 대응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행복알리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주민총회를 홍보해 투표참여 인원이 늘었다.

시는 이처럼 지난 한 해 주민자치 활동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활동보고서에는 춘천시정부 주민자치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과 경과, 주민총회 결과 등이 수록돼 있다.

강원도 주민자치 대상과 우수상을 받은 근화동, 신북읍 주민자치회를 포함한 9개 읍·동 주민자치회에서 마을 의제 발굴에서부터 주민총회까지의 전 과정에 지역주민들이 활발히 참여하여 활동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활동보고서는 본청 각 부서 및 읍면동에 400여부를 배부했으며, 앞으로 주민자치 활성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사례 공유를 통한 풀뿌리 주민자치 정착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전국 온나라 커뮤니티 시스템 풀뿌리 주민자치 공유방에 전자파일을 게재하여 전국에 춘천시 주민자치회를 홍보했다.

2021년에는 주민자치에 대한 지원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다.

마을자치지원센터 지원관을 배치하여 자치회 전체 활동을 지원하고 주민자치회 간사 지원을 통해 자치회 자생력을 확대한다.

또한 자치회 미전환 지역은 전환준비협의체를 구성하고 마을사업 발굴을 위한 숙의과정을 지원한다.

온라인 강좌 프로그램 도입과 특화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천편일률적인 강좌 프로그램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자치센터 운영도 개선한다.

시 관계자는 “2021년 더 활발한 주민자치 활동을 위해 지난해 주민총회를 통해 선정된 20개 마을사업 시행에 총 3억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라며 “또한 마을계획 사업비도 당초 4,000만원에서 대폭 늘어날 예정으로 2022년 마을계획 수립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