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원, 서울시장 출마선언
조대원, 서울시장 출마선언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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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원 전 당협위원장(고양시정)이 20일(수) 오후 1시 30분에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상 마지막 주자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레이스에 뛰어든다.

조대원 전 당협위원장은 홍준표 대표 시절인 2018년 1월 당시 전국 최고였던 9:1의 경쟁률을 뚫고 위원장직을 거머쥔 인물로, 특히 2019년 2월에 있었던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태극기부대에 대한 일갈과 ‘대구에서의 5.18 사죄’ 등 통합과 개혁의 메시지로 단숨에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었다.

전당대회 후에는 김세연 당시 여의도연구원장에 의해 여연 상근부원장으로 지명되었으나, ‘조대원 임명반대’ 일인시위를 이어간 태극기부대의 반발로 이사회가 6주간이나 연기된 끝에 결국 황교안 지도부로부터 임명 철회 통보를 받기도 했다.

작년 4.15 총선 공천과정에서는 경선도 없이 컷오프 되었지만 그 후 지상파와 종편을 넘나들며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여 대중적 인지도를 더욱 높여갔고, 총선 기간 내내 지상파와 종편에서 “잘못하면 100석이 무너지고, 여당이 3분의 2를 장악할지도 모른다”고 정확히 예측하여 총선 후 재평가를 받았다

전당대회 당시 현장의 무질서와 무례함을 참지 못해 원래 써놓았던 연설문을 버리고 즉석연설로 태극기부대와 맞섰던 조 전 위원장은 “새 인물에 대한 대중의 갈증과 요구로 신인트랙과 신인가산점까지 만들었지만 이걸 받아먹을 신인 한 명 없는 우리 당의 현실을 참을 수가 없었다”고 출마이유를 밝혀 특유의 강단과 소신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2019년 전당대회 시작 전까지 무명에 가깝다가 중앙무대 데뷔 불과 열흘 만에 국민 여론조사 상으로는 10.7%를 얻으며 다수의 현역 국회의원들을 이기고 8명의 후보 중 최고위원 당선권인 4위를 차지했던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갖고 있는 조 전 위원장의 합류로 오세훈 나경원 빅2싸움에 더해 본선에 진출할 3, 4위 경쟁에도 흥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TK에서 나고 자라 육군사관학교 제49기생으로 졸업한 조대원 전 위원장은 대위로 예편 후 미국 뉴욕대학교(정치학 석사)와 텍사스 A&M 대학교(경제학 석사)에서 공부했으며, 지난 2005년 3월 입당 후 16년 동안 자유한국당 청와대의 울산시장 불법선거 개입의혹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새누리당 부대변인·한나라당 대선 전략기획위원 등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