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러분의 가정에 안전이라는 백신을 맞추자
(기고) 여러분의 가정에 안전이라는 백신을 맞추자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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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경 서용복
평창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경 서용복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중요성과 효과로 충분히 검증됐다.

그렇다면 주택화재 예방을 위한 백신은 무엇이 있을까?

설 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여러분의 가정에 소화기 및 주택경보형감지기 라는 안전백신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주택용소방시설은 2017년 2월 5일부터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되어 있다. 하지만 “난 몰랐어”, “지금까지 아무 일 없이 잘 살아왔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고 이러한 생각이 “부주의”로 인한 주택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최근 평창소방서에는 지역 LPG판매업소 대표자 분들을 명예소방관으로 위촉 하였다.이는 LPG판매차량을 운전하며 지역마을 구석구석 방문하게 되고 가스 판매 및 용기 교체를 하시면서 주택거주자 분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서 착안하였는데 차량측면에 주택용소방시설 홍보용 자석식 스티커를 부착한 상태로 업무를 보고 있다

더불어 이 분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과 함께 차량 내 소화기를 구비하여 유사시 명예로운 소방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안전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달 8일 주택 벽난로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에 진화하며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한 사고를 막은 사례가 있다. 소화기로 인한 초기진압은 소방차 1대의 활약보다 더 큰 효과가 나타난다.

화재 대처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골든타임’ 5분이다. 이 시간 안에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가정마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택 화재는 대부분 잠자는 심야시간대에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하지만 주택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면 화재가 발생하였을 경우 초기에 연기를 감지하여 화재발생사실을 음성으로 알리게 되어 주택 거주자의 신속한 대피를 도와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이 올바른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위치에 설치하고 적절히 유지ㆍ관리하며 올바른 사용법도 알고 있어야 한다. 소화기는 1가구당 1개, 경보기는 구획된 실마다 1개씩 설치해야 한다.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지키며. 법적 의무를 떠나 우리 모두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가족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우리 집 만들기를 실천해 보자.

설 연휴에 모든 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고향에 마음 편히 돌아가기 어려운 이 때, 감염병 예방과 더불어 주택화재 예방 백신인 ‘주택용 소방시설’로 가족과 이웃에게 안심을 선물하는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값진 마음의 표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