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화재예방으로 마음만은 따뜻한 명절 보내세요
설 연휴 화재예방으로 마음만은 따뜻한 명절 보내세요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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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소방서 방호구조과장 정맹교
삼척소방서 방호구조과장 정맹교

 

코로나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를 겪고 있는 국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줄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어 고향집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예전에 비해 적겠지만,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화재위험도 늘어날 것으로 염려됩니다.

지난해 전남 해남에서 설 연휴 주택화재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강원도 동해시 한 펜션에서도 가스폭발 사고로 일가족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설날과 같은 긴 연휴에는 화기취급이 늘어나 평소보다 안전사고와 화재가 많이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이번 설 연휴에 야외활동 보다 가정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이나 튀김과 같은 음식 조리중 화재가 났을 경우 물을 뿌려서는 안 됩니다. 식용유화재는 기름의 특성 상 끓는점이 발화점보다 높아 불꽃이 제거되더라도 재발화하며, 물을 이용해 화재를 진압할 경우 오히려 더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용유 화재 시에는 물 대신 k급 소화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k급 소화기는 기름표면에 막을 형성해 산소 공급을 차단하고 기름의 온도를 빠르게 낮춰 재발화 등을 방지합니다. 평소에 주방에 설치해놓는다면 음식 조리중 불이 붙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불을 끌 수 있을 것입니다.

k급 소화기 비치로 모두가 안전하고 잠시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는 행복한 설 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