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태풍으로 파손된 동해시 문어상 수개월 방치
지난 태풍으로 파손된 동해시 문어상 수개월 방치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0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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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내 조치 답변.. 지금까지 방치

쐬꼬쟁이 하나가 저 큰 대리석을 치탱하고 있었다는것이 용해

지난해 9월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한 강원도 내 공공시설물 유실, 주택・상가 침수, 이재민 발생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정부는 삼척시 등 태풍피해 특별재난 지역 선포했으며 지자체는 재난 극복을 위한 안간힘을 다했다.

코로나와 겹쳐 악몽 같은 태풍피해는 강원도 곳곳을 피폐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와 관련 동해시 또한 제10호 태풍 상륙 당시 비상 2단계 운영에 돌입했다.

전 부서별 담당구역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해, 침수·산사태 우려 지역 현장 점검 및 사전예방 활동, 배수구 주변 이물질 제거 등 물 빠짐을 점검하는 한편, 무릉계곡 등 산간계곡 입산 통제 및 무료야영장 등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대피토록 안내하고, 어항안전 관리를 위해 선박 대피, 결박, 인양 등 선박 259척의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하지만 연이어 찾아온 태풍은 곳곳에 침수와 붕괴 등 피해를 끼졌다.

동해시 또한  피해 상황 발생에 따른 신속한 응급복구 및 현장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하는 열정을 보였다.

하지만 수개월이 흐른 지금 관광지 내 아직도 그때 붕괴한 조형물이 방치가 되고 있어 인근 주민과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 등의 얼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해당 조형물은 묵호 어달동 까막바위 인근에 설치된 문어상으로 태풍으로 인해 안전 시설이 파손되면서 이곳을 방문한 행인과 방문객등의 안전을 위협했고 시민 제보 후 안전띠가 설치됐다. 

이후 지난해 10월경 동해시 해당 과 관계자와의 면담 과정에서 12월 내 조치하겠다는 답변을 들었으나 지금까지 흉뮬스럽게 방치되고 있다.

 

 

또한, 이번 시설파괴로 설치내부가 드러나며 환경과 맞지않는공법이 적용되어 부실한 공사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재기되고있다. 파손된 대리석 을 보면 중앙에 지지대가 있고 파도와 바람에 힘없이 무너진것으로 파악된다.

인근 상가주민은 "파도가 유독 심한 이곳에 저 쐬꼬쟁이 하나가 저 큰 대리석을 지탱하고 있었다는 것이 용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현재까지도 안전띠와 출입금지 안내판만 설치되어 있어 안전과 외관상 빠른 복구가 시급한 것으로 "재 복구공사 시 강한 바람과 파도에 견딜 수 있는 공법으로 설치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시설 안전 전문가는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