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봄철 해빙기 교통안전사고 주의
(기고) 봄철 해빙기 교통안전사고 주의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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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경찰서 사내파출소 경사 정동준
화천경찰서 사내파출소 경사 정동준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요즘, 온도 상승으로 지반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각종 교통사고를 유발시킨다. 일선에서 경찰관 생활을 하다 보니 계절에 따른 교통사고 증감을 체감할 수 있다.

겨울철 제설작업 중 살포된 염화칼슘 탓에 발생한 작은 구멍(포트홀)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달리던 자동차의 타이어에 펑크가 나거나, 절개지나 급경사면의 지반이 약해서 떨어진 도로낙석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그 유형도 다양하다. 이 같은 사고는 갑자기 발생한 천재지변이 아닌 만큼 사전에 미리 대비한다면 얼마든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일선 경찰과 지자체에서는 해마다 해빙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절개지 등 낙석 위험지역과 도로 상태를 비롯한 교통시설물 점검도 하지만 한정된 인력 때문에 모든 위험요소를 파악해서 대비하는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운전을 하든 동승을 하든, 우리 모두 도로를 지나면서 전방의 도로 상황을 경계하여 살피고, 더 나아가 자신이 지나간 곳에 예상치 못한 위험이 있어 사고의 위험이 크다고 판단된다면 자신이 무사히 지나간 것에 안도하는데 그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안전신문고나 경찰서에 신고 후 위험 요소를 제거토록 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결과적으로 이런 신고는 후에 그곳을 지나갈 수많은 운전자가 교통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도로를 지나는 한 분 한 분이 내가 바로 도로 안전을 책임지는 파수꾼이라는 생각으로 경계하여 살필 때 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