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문어상 안전 문제 보강 등 새롭게 정비된다.
동해문어상 안전 문제 보강 등 새롭게 정비된다.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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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문제 보강, 조명시설, 문어상 도색 등 변화

동해시 해양수산과는 17일 회신을 통해 동해문어상 시설복구와 관련하여 빠른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지난 태풍으로 파손된 동해시 문어상 수개월 방치 (엔사이드 2. 16일 보도)와 관련하여 당초 12월로 잡힌 공사가 공사업체의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다소 늦어진 것이라는 해명과 함께 언론에서 지적한 안전 문제에 대한 보강 설치와 바다와 주변 환경이 어우러질 수 있는 조명시설, 그리고 문어상 도색 등 변화를 깨 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본래 일정과 무관하게 공사가 늦어져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을 사과하며 빠른 시일 공사가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묵호동 까막바위 옆에 설치된 문어상은 그 전설이 해학적이고 재미가 있어 방문객이 꼭 들리는 명소이다.

설화를 보면 "조선 중엽 인품 호장(지금의 지역 유지)이 어느 날 앞바다에 마을을 급습 약탈자에게 맞서 용감히 싸웠으나 힘이 부족했고 침입자들이 약탈한 재물과 호장을 배에 싣고 돌아가려 하자 주민들이 달려들어 호장을 구하려 하였지만, 이 또한 역부족이었다

이에 호장은 노하여 침입자들을 크게 꾸짖자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고 천둥·번개가 치며 광풍이 심하게 일어 호장이 탄 배가 뒤집혀 모두 죽고 말았고 남은 한 척의 배가 달아나려 하자 갑자기 거대한 문어가 나타나 그 배를 뒤집어 침입자들을 모두 죽여 버렸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부터는 마을에 평온이 찾아왔고 지금도 착한 행동을 한 사람이 이곳을 지나가면 복을 받게 되고 죄를 지은 사람이 지나가면 그 죄를 뉘우치게 해 준다"고 전해진다.

설화처럼 지은 죄를 뉘우치게까지 한다고 하니 횡여 마음이 찜찜한 방문객들은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마음을 추수려도 좋은 장소이다.

이처럼 태풍으로 출입이 통제되었던 문어상이 새롭게 정비되고 공사 중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묵호등대 오션프론트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묵호항, 묵호등대, 논골담길, 어촌뉴딜사업 등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묵호권역이 해양·레저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