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선교장 소장 태극기(등록문화재 648호) 보존처리 및 전시 예정
강릉 선교장 소장 태극기(등록문화재 648호) 보존처리 및 전시 예정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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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선교장 소장 태극기(2015.04.27. 등록문화재648호 지정)가 문화재청, 강원도, 강릉시의 지원을 받아 올해 보존처리 및 전시 예정이다.

강릉 선교장 소장 태극기(이하 선교장 태극기)는 선교장 6대 종손이신 이근우(1877~1938)선생께서 1897년 제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강원도 최초 근대학교인 동진학교에서 사용됐으며, 일제의 탄압으로 1908년 동진학교가 폐교된 이후 집안 장손에게 대대로 전해졌다. 6.25 한국전쟁으로 피난길에 오를 때에도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울진으로, 다시 부산으로 가셨다고 한다. 이후 현재 선교장 장주이신 이강륭 선생에게 전해져 대여금고에 보관하고 계시다가 2015년 문화재 지정 공고에 앞서 진관사 태극기와 함께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특별전이 열렸다.

2020년 고택‧종가집활용사업 당시 현수막. 같은 크기의 태극기 게양 예정
2020년 고택‧종가집활용사업 당시 현수막. 같은 크기의 태극기 게양 예정

문화재 지정 5년 만에 복원 예산이 교부되어 올해 복원 및 전시 예정이며, 이에 앞서 삼일절 102주년을 기념하여 강릉 선교장 내 강원도 최초 근대학교인 동진학교 건물 외벽에 강릉 선교장 태극기 대형 현수막(5m*7m 예상)을 제작하여 삼일절을 기념한다.

2019년 광복 74주년 기념우표에 실린 강릉 선교장 소장 태극기
2019년 광복 74주년 기념우표에 실린 강릉 선교장 소장 태극기

보존처리 및 전시품 제작은 국립중앙박물관(강민경 학예연구원)과 국립민속박물관(최은수 학예연구원)의 자문을 받아 섬유보존처리기술을 보유한 경기도립박물관 또는 단국대학교 석주선 기념박물관에 의뢰할 예정이다.

강릉선교장 관계자는 광복 75주년을 맞는 올해 8.15 광복절에 맞춰 전시되기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