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블랙이글스 비행 훈련 소음 피해 등의 지역주민 요구에 대한 대책 마련 촉구
(성명서) 블랙이글스 비행 훈련 소음 피해 등의 지역주민 요구에 대한 대책 마련 촉구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1-0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횡성군의회는 수십년간 이어온 횡성군민들의 군용기 소음으로 인한 고통을 묵과할 수 없기에 「군소음보상법」 주변지역 주민들의 현실적인 피해보상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횡성군의회 결의안을 2020년 6월 횡성군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결하여 국방부에 발송한 바 있다.

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대한민국 군대가 횡성군민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0. 12. 7일부터 영하 20도의 추운날씨에도 블랙이글스를 해체하라며 1인 시위를 이어가는 횡성군민의 염원을 수수방관하고 있는 국방부와 제53특수비행전대의 태도는 횡성군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

횡성군민에게 가장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제53특수비행전대 블랙이글스는 주변지역 주민들의 극심한 소음피해가 예상됨에도 횡성지역 주민들에게 어떤 설명이나 동의도 없이 2010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더욱 가관인 것은 블랙이글스는 지난해 한해동안 횡성군민의 삶의 터전을 훈련장 삼아 디젤연료 13만 20ℓ를 상공에 스모크 형태로 뿌림으로 대기환경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자 횡성군민의 불안을 해소 하기는 커녕 “높은 고도에서 분사되기 때문에 지상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소멸되는 것으로 판단 된다”는 납득할 수 없는 해명으로 횡성군민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횡성군민의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블랙이글스의 원주기지 이전을 횡성군민의 동의 없이 추진한 과오를 이제라도 국방부와 제53특수비행전대는 바로잡아야 한다.

따라서 횡성군의회 의원 일동은 국방부와 제53특수비행전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두달이 넘는 지역주민의 1인 시위에도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태도를 버리고 소통과 대화로 문제 해결에 착수하여 국민을 위한 군대의 소명을 다하라.

하나. 블랙이글스 비행 훈련 시 분사하는 디젤연료의 대기환경 유해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민·관·군 합동 조사단을 만들어 지역주민의 불안을 해소하라.

하나. 횡성군민의 동의 없이 자리 잡은 블랙이글스를 타지역으로 이전 또는 해체하는 방안을 포함한 횡성군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