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공헌 나선 착한 기업들 산천어 완판 기적 함께 일궜다
사회적 공헌 나선 착한 기업들 산천어 완판 기적 함께 일궜다
  • 김승회 기자
  • 승인 2021-0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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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산천어 살코기 캔과 통조림 제조지원, 2차 생산 준비

현대그린푸드, 산천어 2.4톤 매입해 계열사 사업장 급식 공급

한국수력원자력, 가공식품 구매해 발전소 주변 취약계층 기부

롯데백화점, 산천어 밀키트 공동 프로모션과 특판전까지 마련

 

산천어 가공식품과 축제용 산천어 소비와 판매에 적극 나서준 기업들.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대그린푸드, ㈜한국수력원자력, 공동 프로모션과 판매를 지원한 롯데백화점, ㈜오뚜기 시설에서 생산된 산천어 살코기 캔
산천어 가공식품과 축제용 산천어 소비와 판매에 적극 나서준 기업들.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대그린푸드, ㈜한국수력원자력, 공동 프로모션과 판매를 지원한 롯데백화점, ㈜오뚜기 시설에서 생산된 산천어 살코기 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시작된 산천어 가공식품 생산과 판매 과정에서 ‘착한 기업들’이 보여 준 사회적 공헌이 주목받고 있다.

화천군과 (재)나라는 지난 1일부터 산천어 살코기 캔, 묵은지 통조림, 반건조 제품 등 가공식품 판매를 시작해 나흘 만인 5일 전량 판매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록 화천산천어축제는 열리지 못했지만, 축제용 산천어 77톤 중 66톤이 소비됐고, 나머지 물량은 2차 가공식품 제조에 투입된다.

이 과정에서 일반 소비자는 물론 기업들의 지원과 적극적인 참여가 화천군과 군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

㈜오뚜기는 산천어 살코기 캔과 통조림 제조를 위해 이례적으로 지난 달 자사 생산시설을 내어줬다.

2003년부터 화천토마토축제를 후원하며 토마토 농가를 지원해 온 ㈜오뚜기는 2015년부터 화천산천어축제 공식 후원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 역시 산천어의 대량 소비를 위해 팔을 걷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17일 화천군으로부터 축제용 산천어 2.4톤을 구매해 단체급식 사업장 30여 곳에 공급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3일 산천어축제 취소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 농업인들을 위해 5,000여만 원 상당의 산천어 가공식품과 농특산물을 구매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화천지역에 화천수력발전소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매년 산천어축제와 댐 주변 주민들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에 구입한 물품은 전국의 수력 및 양수발전소 주변 취약계층 국민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축제 취소로 판로 막힌 산천어 소비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서울 노원점에서 특판 행사를 마련, 산천어 3.5톤을 판매했다.

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몰 라이브 커머스 등 온라인 시장에서도 산천어 밀키트 공동 프로모션과 판매에 적극 나서줬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어려움에 처한 산천어축제와 화천군민들에게 희망을 준 모든 기업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산천어 가공식품을 알리고, 이를 국민들에게 판매하는데 이들 기업들의 도움이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