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트렌드 변화 대응 전략 포럼 개최
홍천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트렌드 변화 대응 전략 포럼 개최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1-0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위의 관광, 안전여행 추구하는 관광객 욕구 고려

관광지 지역테마 부각시키는 개별화 전략 필요

코로나19 이후 홍천군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규모 단위와 노년층 등을 타깃으로 한 개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홍천군은 지난 3월 5일 홍천군문화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홍천군의 현재 관광실태를 분석하고 향후 지향해야 할 관광정책 방향 도출과 실정에 맞는 관광정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포럼에 참석한 송운강 강원대 교수는 “홍천은 수도권과의 접근성, 전국에서 가장 넓은 지자체의 강점과 약점이 상존한다”며 “이에 따라 지역 단위의 공간구분 전략, 대명 비발디파크 외에 노년층 관광객 특화지역, 음식관광 특성화지역 및 홍천읍 재래시장, 5일장의 관광브랜드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송 교수는 또 주민 역량결집이 다소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들의 역량을 더한 ‘도농융합모델’을 고려할 것도 주문했다.

이영주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대단위 관광객 유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홍천군 관내의 관광자원과 지역에 대한 개별 수요에 맞춘 관광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원문규 강원도관광재단 실장은 강원도 18개 시·군과 함께 다양한 관광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홍천군 관내 경관농업 등 테마농업 지역들과 적극 협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이원형 중앙대 교수는 관광 명소를 알리고 사용자가 소통할 수 있는 적극적인 SNS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경환 영화제작소 눈 대표는 최근 정선군 고한읍의 마을호텔 사업인 ‘고한18번가’의 사례를 소개하며, 다양하게 세분화될 여행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한 주민주도형 지역 특화 여행사와 취향 공동체의 운영모델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전문가 토론을 통해 홍천에 적합한 선택과 집중의 관광정책 아래 지역관광의 자치분권 기조활용, 지역관광 리더십양성을 위한 홍천관광아카데미, 관광연계 로컬크리에이터 양성사업, 권역별 관광특성화 사업 등의 다양한 의견도 도출됐다.

군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사례와 의견을 수렴해 홍천군 관광활성화 및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관광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지침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영상은 홍천군 공식 유튜브 채널 및 홍천군 전용 채널(KT IPTV 883번)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