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강원연구원장 꼬리자르기로 얼버무리려 하지 말라
(논평) 강원연구원장 꼬리자르기로 얼버무리려 하지 말라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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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부정채용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자, 박영일 강원연구원장이 결국 자진사퇴했다.

최문순 지사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박영일 원장의 자진사퇴라는 ‘꼬리자르기’로 얼버무릴 생각은 포기하길 바란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박영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최문순 도정 인사검증 시스템의 총체적 실패에 기인한다.

박영일 원장은 임명 당시에도 논문표절, 부동산투기 논란이 제기되었다.

눈 하나 깜짝 않고 임명 강행한 최문순 지사와 이를 눈감아준 민주당 도의원들의 직무유기가 이번 사태를 초래한 것이다.

이번 강원연구원 사태는 ‘공정’을 염원하는 강원도 청년들에 대한 배반이다.

4월 7일 보궐선거는 LH 사전투기 사건 등 문재인 정권의 ‘불공정’에 대한 서울 ‧ 부산 2030 청년들의 거대한 분노를 보여주었다.

만일 강원도 청년들은 서울 ‧ 부산 청년들보다 불공정에 둔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중대한 오판(誤判)임을 내년 선거에서 깨닫게 될 것이다.

이번 강원연구원 부정채용 의혹에 대해 도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하고, 강원도 산하기관 대상 채용비리 전수조사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

또한, 민주당 도의원들은 ‘거수기’ 소리를 듣고 싶지 않으면, ‘과거’에 빠져 10년 전 퇴임한 전직 도지사를 운운하기보다는, ‘미래’를 고민하며 이번 인사참사의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는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