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삼척-강릉)철도 고속화 개량사업 조기촉구
동해선(삼척-강릉)철도 고속화 개량사업 조기촉구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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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의 지형지도를 바꿀 수는 없으나 KTX 철도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동해안의 관광지도, 경제지도는 바꿀수있어-

삼척시의회는 8일 동해선(삼척-강릉)철도 고속화 개량사업이 조기 추진되어야한다고 촉구했다.

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삼척시는 그 어떤 도시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다양한 관광자원과 성장동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어떤 곳보다도 뒤처진 교통망은 삼척을 고립시키고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성토했다.

강원도의 열악한 교통 현실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모두가 인정하는 해묵은 과제로, 교통망 개선 없이는 삼척시의 발전 희망도 없다며 동해선(삼척-강릉)철도 고속화 개량사업이 조기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3월 KTX 고속화 철도가 동해역까지 연장 개통되었으나 동해선 삼척~강릉 간 고속전철화 사업은 삼척 시내 중심부를 통과하는 기존노선 삼척~동해 12.9㎞를 그대로 사용할 계획으로, 이 구간은 시속 60㎞로 운행돼야 한다.

기존의 영동선은 굴곡이 심하여 운행속도가 더뎌 바다열차가 오고 가는 관광용 철도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시속 250㎞로 달리는 KTX 운행이 가능하려면 노선을 개량하거나 신설하여 삼척에서 동해를 거쳐 강릉까지 이어지는 고속화 직선 노선이 개통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어왔다.

삼척시가 경쟁력을 갖추고 신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통망 개선을 통한 수도권으로의 접근성 확보가 시급하다.

삼척~강릉 KTX 노선 신설 시 수도권에서 강원도 중남부지역으로의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인적·물적 자원의 신속한 교류를 통해 국토균형발전의 토대를 기대할수있다.

또한 평화시대에 대비하여 동해중부선 철도가 포항에서 삼척, 강릉에서 삼척 양방향으로 연결되면 북한을 지나 유라시아 물류 및 교통망의 중심축 역할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삼척의 지형지도를 바꿀 수는 없으나 KTX 철도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동해안의 관광지도, 경제지도는 바꿀수있을것으로 사료된다.

삼척시의회는 계속되는 인구절벽으로 인해 지역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삼척시에 희망의 다리를 놓아달라 호소했다.

KTX 동해선 철도 고속화 개량사업으로 삼척시가 자립 성장 기반을 갖추고 강원도가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가 되어, 나아가 국가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이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삼척시민의 절실함을 담아 간곡히 건의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