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국제공항 격상, 철도 연계 터미널 신축, MRO(항공정비) 시설 유치 제안
원주시 국제공항 격상, 철도 연계 터미널 신축, MRO(항공정비) 시설 유치 제안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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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수도권 배후인구, 관광자원 등 국제공항 발전 가능성 충분

원주시는  8일 브리핑을 통해 국제공항 격상, 철도 연계 터미널 신축, MRO(항공정비) 시설 유치을  제안했다.  

최근 원주(횡성)공항이 지역사회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올해 6월,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 수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원주・횡성은 물론 강원도 전체 이익에 기여하는 방향은 무엇인지, 의견을 모아 계획에 반영시켜야 할 때다.

단순히 공항 터미널을 이전하거나 공항시설을 개선하는 등 지금까지의 논의가 아니라, 보다 획기적인 방법으로 원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새롭게 검토해야 한다.

원주시장이 지난 2010년 원주시장 취임 이후 원주공항 국제공항 승격에 대해 수십차례 언급한 바 있고, 2015년 한 민간여행사에서도 중국전세기 취항을 조건으로 해외관광객 유치를 제안 했다.

이미 인천국제공항이 포화상태에 달한 상황이기 때문에 수도권 접근성과 편리한 교통여건을 고려하면 원주공항이 향후 수도권 대체공항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동시간과 탑승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원주・횡성을 포함한 강원권과 서울, 수도권 동남부지역과 충북 북부지역의 항공수요까지 담당하게 될 것이다.

2019년 기준으로 청주국제공항은 제주 노선을 비롯해 14개의 국제선을 운영하며 총 3백만 명이 이용했다. 같은 해 원주공항 이용객은 11만명이었다.

하지만 원주공항이 국제공항으로 바뀌면 강원도의 관광산업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다. 18개 시군이 보유한 천혜의 관광지를 바탕으로 원주・횡성 뿐 아니라 강원도 전체가 혜택을누리고 공동 발전할 수 있다.

해외 관광객을 타겟으로 한 국제공항으로는 원주공항이 청주국제공항보다도 교통 접근성, 수도권 배후, 관광자원 등 경쟁력 측면에서 훨씬 우위에 있다. 영서와 영동을 아우르는 국제공항으로 발전하는 것은 물론 연간 3백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관광국제공항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시설 개선 및 확장이 필요한 공항터미널도 공항・철도 환승 복합 터미널로 설치하면 공항 이용률을 더욱 높일 수 있고, 경제적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국토부와 철도공단 협의를 거쳐 KTX 강릉선 만종역과 횡성역 사이에 원주공항역만 신설하면 가능한 일이다.

셋째, 항공기를 정상적으로 운용・유지하기 위한 필수시설인, 항공기의 수리・정비・개조를 뜻하는 MRO 시설도 공항 신청사와 함께 건립하여 유치하면 항공기 정비를 위해서도 여러 항공사가 원주공항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원주공항을 저비용항공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국제선 기지로 육성・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일자리도 늘어나게 되고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원주공항은 국제공항이 되어야 하고, 공항과 철도를 연계한 환승 복합 터미널을 검토해야 하며, 특히 항공기 정비・수리시설인 MRO 시설・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연간 5백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공항이 될 수 있다.며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당위성을 피력했다.

공항개발종합계획은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계획인 만큼 때를 놓치면 다시 5년을 기다려야 하기에 오는 6월, 제6차 계획에는 지역 공동 발전을 위한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방안이 담길 수 있게 함께 원주시는 행정을 집중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