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최문순 도정의 무능에 저당 잡힌 강원도의 미래, 책임은 누가 지나
(논평) 최문순 도정의 무능에 저당 잡힌 강원도의 미래, 책임은 누가 지나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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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도정이 충분한 명분도, 실익도 보장되지 않는 레고랜드 컨벤션센터 건립을 기어이 강행하려 들고 있다.

도 집행부는 ‘왜 굳이 춘천 레고랜드 옆에 800억 빚을 내서 경제성 떨어지는 컨벤션센터를 지어야 하는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컨벤션센터의 장밋빛 청사진만을 이야기할 뿐, 왜 그것이 춘천 레고랜드 옆이어야 하는지, 이에 따른 재정부담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침묵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레고랜드의 주차장 부지를 공급하고, ‘적자투성이’ 중도개발공사 채무 변제를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어떤 중앙정부나 지자체도 이런 식으로 장밋빛 청사진만으로 정책을 대충 추진하지 않는다. 컨벤션센터 건립은 오직 최문순 도정이기에 가능한 ‘부실 추진’이다.

한편, ‘빚덩어리’ 알펜시아 매각은 점점 산으로 가고 있다.

지난 10년간, 금방 매각된다는 공수표만 남발해온 평창 알펜시아에 대출이자만 3,713억 원이 지출됐다고 한다. 강원도 재정에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다는게 다시금 증명된 것이다.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또 ‘알펜시아 매각의 골든타임은 내년’이라고 말을 바꿨고, 매각가 추가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알펜시아 매각에 대한 ‘호언장담’과 ‘말바꾸기’의 무한반복, 이제는 비판하기도 지친다.

이러한 와중에 한중복합문화타운 건설 사업이 전국적인 ‘차이나타운’ 논란에 휩싸여, 건립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무려 40만을 돌파했다.

도 집행부는 ‘오해’라고 주장하지만, 오해가 있다면 이는 명백히 “마음속에 까는 일대일로(一帶一路)” 등 최문순 지사의 신중치 못한 발언이 자초한 것이다.

도에서는 아직 구상단계일 뿐이라고 주장하는데, 2년 전에 업무협약을 맺은 사업이 아직 구상단계라는 해명은 무능을 자인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2022년까지 채무 제로를 달성하겠다던 최문순 지사의 약속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고, 강원도의 빚은 오늘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최문순 도정의 무능에 저당 잡힌 강원도의 미래, 최 지사가 임기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강원도가 져야 할 천문학적 빚 부담은 누가 책임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