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해난어업인 위령제 행사 취소
2021년 해난어업인 위령제 행사 취소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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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산 예방 방역대응 동참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산 예방 방역대응과「사회적 거리두기」연장 시행 등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하여 오는 5월 10일 10시부터 양양군 현북면 해난어업인 위령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1년 해난어업인 위령제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해난어업인 위령제 행사 개최 여부와 관련하여 시군‧수협 및 유족대표 등 어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하여 각종 집합행사를 취소하고 있는 시‧군의 현실과, 집단감염을 예방하고자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동참을 위하여 금년 행사를 취소하자는 의견을 고려하여 이번에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양양군 현북면 잔교리 4-14번지에 위치한 “해난어업인 위령탑”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바다에 조업을 나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이나 실종된 어업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95년 건립‧조성됐다.

 이 위령탑에서는 매년마다 사망하거나 실종된 어업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그동안 사고 해난어업인 1,087위패가 봉안되어 있고 올해에는 1명의 위패가 봉안될 예정이다.

 강원도환동해본부에서는 금년 행사는 취소하더라도 5. 10일 당일에는 유족들 개별 참배는 가능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개별 참배할 경우 방역예방 지침을 준수하도록 하며 경내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올해에도 위령탑 주변 경내에 환경정비사업(위령탑 및 화장실 보수, 계단 보수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매년 위령탑 주위의 환경정비와 봉안소를 정비하여 유가족들이 고인의 기일이나 명절 때 이곳을 찾아 헌화하고 생전의 고인을 추억하며 위안을 얻는 장소로 연중 개방하고 있다.

 또한, 유가족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매년 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유가족에게 생활안정비를 지원하였으며, 앞으로도 유가족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