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기 바랍니다.
(논평)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기 바랍니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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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가 정부가 지난 13일 각료회의를 열고 도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확정했습니다.

2년 뒤인 2023년부터 약 40년 동안 125만 톤의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염수의 해양 방출은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 국가는 물론 전 세계 해양 생태계에 큰 피해를 일으킬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농도를 희석해서 방류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방사능 오염수를 희석한다 하더라도 바다에 쏟아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변함이 없습니다.

지난 3월 11일 유엔 특별보고관들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발생한 오염수의 해양 방류 추진은 “환경 및 인권에 중대한 위험”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성명을 일본 정부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유엔 특별보고관들은 이 성명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 여전히 남아 있는 오염수는 환경과 인원에 대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를 태평양에 방류하려는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는 해결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나라들에 어떠한 이해와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결정을 한 것은 피해를 주변 나라들에 전가하는 무책임한 결정입니다.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는 환경에 대한 범죄행위이자 인류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입니다. 특히 동해안권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은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일본 정부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한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 협력을 비롯한 모든 조치와 강력 대응을 촉구합니다.